06월 01일 2023 - by 이현재 기자 - Leave a Comment

북한 우주발사체는 비정상으로 비행하던 중 낙하해 바다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31일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북한이 주장한 우주발사체는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끝에 이날 오전 8시 5분쯤 전북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이후 우리 군은 31일 낙하지점에서 해당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인양했다.  인양된 발사체 부유물은 1단 로켓과 2단 로켓 사이 원통형 연결단인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군 당국이 31일 오전 8시5분께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인양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동참모본부 제공 한편 북한 우주발사체에 붉은 글씨로 글자에도 관심이 쏠렸다. 합참이 공개한 발사체 사진을 보면 연결단 표면에 붉은 글씨로 '점검문-13 (기구조립)'이라고 적혀있다. 누가 봐도 북한이 만들어 발사한 발사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당 발사체는 낙하 시 또는 비행 중 충격에 파손된 듯 연결단 하단이 찌그러져 있다. 북한이 당장 재발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2012년 4월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뒤, 8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2차 발사에 나선 사례를 언급하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2차 발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차 발사도 실패하면 북한 정권 차원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란 예상이다.